새벽기도총진군체험기


새벽기도총진군체험기

빈 그릇을 빌려오는 것입니다.
2016-09-28 10:22:16
신원장
조회수   644

연이어 싣는 것을 연재라고 한다면,


내내 아무 글이 없다가


연이어 3일 글을 싣게 되니 연재라고 할 만도 하겠다.


 


, 이야기란 누군가 공감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할 만하고 더 하고 싶은 것일텐데,


나에게 새벽기도총진군 이야기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도 싶다.


 


수많은 주일, 수많은 예배 가운데,


감동도 많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나누어진 예배,


각기 다른 상황,


목장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 같은 것이,


공감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과 사업하는 분이 다를 것이고,


은퇴하시는 분과 이제 일을 시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그럴 때의 공간을 채우는 어떤 이야기는 단비 같기도 하겠지만,


공해 같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교회 총진군새벽기도는 다르다.


적어도 두어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자다말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모두 피곤하고,


각자의 상황마다 일찍자는 것은 모두 어렵고,


그렇게 온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함께 예배하는 장관을 보며 감격하고 있고,


같은 설교를 듣는다는 것이다.


 


...


 


장로교회에서 배우고 자란 나는


장로교회의 논리적 전개가 잘 맞는 설교를 듣고 자라왔다.


어떨 땐 논리를 하도 따지다보니


산으로 가는 논리를 갖고 계신 분도 계시지만,


어찌되었든


어려서부터 성경의 앞뒤 문맥 이야기가 어떻다는 둥,


신앙적인 논점이 있는 문제를 토론하는 분위기를 많이 접했다.


그냥 이야기 하는게 아니고 토론을 했다.


지금은 드물어졌지만 아마도 장로교회의 의사결정할 때 오고가는 많은 이야기만큼


그런 토론과 존중, 논리적 설득 등이 문화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익숙해진 하 목사님의 설교는


이렇게 자란 내게 간혹 당혹감을 줄 때가 있는데,


주제, 제목, 본문들이 서로 한 눈에 무슨 이야기일지 잘 연결이 안되어 보이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럴 때일수록 더 잘 듣고,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실까 귀 기울이곤 해야 했다.


 


오늘 그런 본문을 만났다.


오늘 본문에는 기도했다.”는 어구가 단 한 군데도 없다.


 


세상에, 성경에 그 수많은 기도 이야기가 있는데,


어쩌면 이 주목 받고 TV까지 녹화중계 되는 이 설교를 하시면서


기도했다는 어구가 없는 본문을 가지고


기도 밖에 없다, 라고 말씀 전하시려고 하고 있었다.


 


사뭇 반가운 당혹감에 본문의 앞뒤를 살펴보고,


원고를 읽어보고 들어보고... .


 


그리고,


말씀을 듣는 중


이렇게 본문을 정한 까닭이


빌려온 빈 그릇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유명한 본문에서


빚진 이야기도 아니고, 제자의 부인이야기의 삶 이야기도 아니고


 


빌려온 빈 그릇에 삘이 꽂히셨나보다...


 


기도가 빌려온 빈 그릇이라시는구나... .


 


어쩌면 뻔한 이야기인데,


담을 데가 없으면 빌려다 담아야지.


그 당시 기름이 어느 정도 가치인지, 이웃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런 것은 모르겠지만,


분주한 새벽기도회의 말씀 중에서


기도는 빈 그릇을 빌려 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고 싶어하신다... .


그리고


희한하게 공감되었다.


 


기도를 할 때,


스스로의 그릇을 보며, 또는 빈자리를 보며 채워주십시오, 주십시오 의 기도를 참 많이 한다.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가진 게 많으시니 달라할 수는 있다.


그런데,


내가 가진 그릇이 비어 보일 때 채워달랄 때가 많다.


어떨 때는 더 담고 싶은데, 내가 모자라니 그릇을 키워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이 과부가 아마 자신의 그릇을 채워달라고 했다면


빚을 조금 갚고 여전히 빚이 많이 남았을 것이다.


가난한 그 집에 뭐 담을 게 많다고 그릇이 그렇게 많았겠는가... .


 


본문을 잘 보면,


이 과부와 아들이 그릇을 얼마나 빌렸는지는 알 수 없다.


그냥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라고만 되어있고


기름이 그쳤다고 했으니 기름은 붓기 시작해서 그칠 때까지 부어졌을 것이다.


그러니까 문 닫고 기름 붓기 전까지 좀 빌려온 그릇들하고,


엄마가 아들에게 시켜 급히 더 빌려온 그릇 몇 개까지 부어졌을 것이다.


 


,


빌려온 만큼 부어졌을 것이다.


 


기도는 그릇을 빌리는 것입니다... ,


내 그릇의 크기를 볼 일이 아니고


붓고자 하는 기름에 양에 맞춰야 할 일이다.


아이고, 주여... .


 


하나님을 잘 모르지만,


하여간 엄청 부자시고 엄청 크신 분일텐데,


그 한없는 크기에 맞춰야 할 모양이다.


 


...


 


말씀은 논리도 중요하지만,


그 논리는 메마른 감성와 영성을 지성을 통해 파고자 함이고,


결국 말씀은


성령께서 공감케 하시며 감동시키시는 어떤 한 구절이


능력을 발휘하는 듯하다.


 


목사님을 띄엄띄엄 봐서는 곤란할 것 같다.


이 본문에서 빌려온 빈 그릇을 말씀하시다니, 내공이 보통이 아니신 거 같고... .


 


그래도 얻어걸린 것일 수도 있고,


그냥 나만 그렇게 감동되었을 수도 있으니





내일도 잘 말씀을 잘 들어보시라.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말씀하시는지... .

댓글

한홍진 2016-09-28 10:22:16
엄청 귀기울여들으셨네요 전비몽사몽~~ 요점위주로만그냥기억하고 받아들였어요 하목사님설교의 매력에 빠지셨네요~~^^ 기도는그릇을빌려오는거다 공감해요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