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총진군체험기


새벽기도총진군체험기

2023 총진군 간증 (이빛나라성도)
2023-10-05 10:46:06
이빛나라
조회수   111

안녕하세요. 동탄시온교회 성도 이빛나라입니다. 이번 총진군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가정은 6살, 1살의 예쁜 두 딸과 함께 시온교회에 다니고있습니다.

시온교회에 등록한 이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총진군은 우리 가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양심상(?) 한 두번 스티커를 붙이러 나오던게 전부였던 저희였는데 작년 첫째 딸의 강력한 의지로 처음 총진군 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뱃속에 아가가 있었고 새벽 사역도 있어 매일 나오는 것은 조금 부담이 있었는데 주님은 남편의 3개월 파견근무(근거리)도 계획하시어 저희 가정이 피곤하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야말로 2022년 첫 총진군 개근은 저희에겐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고 둘째아이가 태어나 2023년 총진군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첫째 딸은 이번에도 홀로 의지가 불타올랐고 저희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저희보다 더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고 어려운 상황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작년에 비해 남편의 출퇴근 거리도 멀어지고 둘째 아이는 5개월이라 온가족 개근은 포기하고 첫째 딸과 저만 개근을 목표로 하자고 남편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첫 날은 네가족이 함께하자고 약속을 하고 새벽에 나갔는데 그 날 이후 목사님, 전도사님께서 권면해주신 덕분에 21일의 시간을 주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분의 목소리를 통해  '할 수 있다, 용기를 내라, 내가 책임지겠다' 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도분들께서 저희 아기를 반겨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1주차가 끝날 무렵 저와 봄이는 고열과 몸살이 시작되어 '이제 끝이구나, 새벽예배를 멈추고 집에서 쉬겠다'고 얘기하니

남편은 사단이 방해하고있으니 이럴 때일수록 예배에 가야한다고 얘기하고, 첫째 딸은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실 것이니 가서 기도하자고 흔들리는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사실 남편도 그냥 나가지말자고 얘기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리 가족 한사람 한사람을 변화시켜주시니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꼭 나가야하겠냐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치료와 회복의 하나님을 경험했고 총진군 기간동안 말씀과 기도로 더욱 단단한 가정이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처음엔 유치부선물을 받기위해 시작했지만 아이를 데리고 오는 저희 부부는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게 되었고 은혜와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때론 너무 지쳐 하품을 하고 한숨을 푹푹 쉬기도 했습니다. 새벽에 100% 충실하게 예배했는가라고 저에게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할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을 깨우고 자리에 나온 것만으로도 우리의 간절함을 주님께서 봐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지치고 힘든 발걸음까지도 사랑하고 기억해주실것이라 믿고 나아가니 마음이 뜨거워졌던 매일이었습니다. 

저희 딸은 간식먹으며 친구도 만나고 찬양도 부르고 안수기도를 받는 기쁨으로 가득차 하루 일과 중 새벽예배에 가는 게 제일 좋다고 얘기했습니다. 

올 해 개근패에는 태명이 아닌 둘째 딸의 이름이 들어가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신앙의 유산으로 이 때를 기억하라고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려합니다. 

하나님께서 작년, 넷이 된 이후로 저희를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부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21일 마지막 새벽,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배를 드리고 순종하라는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수고했다, 잘했다, 고맙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21일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은혜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동탄시온교회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일 아이들을 반겨주신 영아부, 유치부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둘째 딸을 향한 사랑의 눈빛을 보내주신 많은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매년 총진군의 그 자리를 잊지않고 우리 가정의 문화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주님의 기쁨이 되는 가정이 되겠습니다.  주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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